연락오더라구요..

안녕하세요.
살면서 판에 글을써보는 날이 오네요…
 
저는 4년된 여자친구와 5주전에 헤어졌어요.
이별의 무게감을 몰랐던 그 친구가 밉기도했지만, 받아들이고 있었죠.
사실 그전에도 2,3번정도 이별을 말했었고, 제가 항상 울고불며 잡고 또잡아서 여태 이어왔습니다.
물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지만, 매정하게 돌아서더라구요…
그렇다고 모든 잘못을 그 친구에게 돌리고 싶은건 아닙니다.
노력했다고는 한들 그 친구가 느끼기엔 다를수도 있었을 꺼라고 생각해요.
모든 연애사가 같을수도, 똑같은 맥락일 수도 없는 일이니까요.
 
저와 헤어지고 곧바로 서울로 올라갔다는 얘기만 듣고,
모든 카톡, 번호, SNS, 를 차단당한 상태에서 한달을 아둥바둥 살았네요.
과CC였기에 가끔 소식을 접하곤 했어요. 제가 일부러 들을려고 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나날을 힘들게 보내고, 아무렇지 않은척 잘사는척 지내다가도,
공허하고, 허망할때마다, 그 친구가 보고싶을때마다 같이사는 동기, 저동기, 이동기, 보이는 사람은 다 부여잡고 펑펑 울었거든요. 그렇게 펑펑 울다가 좀지나면 한동안 괜찮아졌기에 그게 마음이편했어요.
정말 한달을 지옥같이 보냈고, 죽고싶었어요, 죽을까란 생각도 해봤구요.
 
그러다가 4일전에 우연히 서울에서 내려왔다는 소식을 접했어요.
제가 대학교 근처에서 동기랑 자취를 하는중인데. 자주가던 근처 술집에서 다른동기들 만나서 술먹고있다는 소식까지요.. 정말 미치겟더군요. 금방이라도 뛰어가고싶었어요. 넘어지면 코닸는 거리였거든요. 그날도 저녁에 펑펑 울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잠수탔어요. 사실 잠수타려고 한건 아니였어요.
그 친구가 서울에 있을땐 몰랐는데 내려왔다는 소식들으니까, 한동안 잡아놨던, 마음이 무너져 내리더라구요. 그래서 선선한 바다바람 쐬러 제가 나왔습니다.
같은 곳에 잇으려니, 못참고 금방이라도 찾아가버릴꺼 같더라구요.
 
친구들, 동기들 그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온 길이였기에.
지금도 많이 걱정을 하네요. 너무 미안해요. 제가 뭐라고.. 행여나 무슨일 생기지 않을까…
원래 부터 멘탈이 강한 놈은 제가 아니였기에….
그렇게 2틀째되는 저녁에 그 친구한테도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렇게 기다리던 연락이였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받기 힘들더라구요. 어찌나 밉던지.
이렇게 바란 연락은 아니였는데. 결국 못받았어요. 그누구 전화도… 그 친구 전화만큼은 정말 받고 싶었는데. 용기가 없었어요.. 이러고 있는 제모습이 한심하고 쪽팔려서 보여주고 싫어서요….
이제와서야 목소리라도 들을껄. 후회하지만 차라리 잘된거같아요.
이제 정말 끝났음을 인정해야겟죠….
어디가서 말할때도 없어서 헤다판분들에게 푸념이라도 한다는 심정으로 써봐요..